[파미셀 in 컬쳐] 영화 속의 줄기세포 이야기 TAKE 2.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영화 속 줄기세포 이야기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 제가 들려드린 ‘언터처블 !%의 우정’ 잘 보셨나요?
흑인과 백인, 백만장자와 하위 1%……
인종과 지위를 떠나 친구가 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오늘은 제가 즐거웠던 저번 영화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가슴 찡한 멜로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뜻밖의 인연으로 만나 사랑하게 된 철수와 수진.
사랑하는 사이지만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자꾸 잊어가는 여자와
그 기억에서 지워져 가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행복하지만 슬픈 이야기.
오늘도 저와 함께 영화 속으로 함께 빠져보세요~
눈물없이 볼 수 없단 그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입니다.
[편의점에서 처음 만난 철수와 수진, 인연의 시작]
유달리 건망증이 심한 수진은 그 날도 어김없이
편의점에서 구매한 콜라와 계산한 콜라를 그대로 두고 나오게 됩니다.
아차, 싶어 다시 찾아간 편의점에선
이게 왠일?!
생판 처음 본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의 남자가
수진이 산 콜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는 것이었죠!
수진은 그대로 처음 본 남자, 철수의 콜라를 뺏어
벌컥벌컥 들이키고 편의점을 나옵니다.
본래 목적이었던 지갑을 그대로 두고 말이죠.
[두고 온 지갑과 콜라를 찾으면서 철수에게 미안한 수진]
버스에 내려 지갑을 되찾으러 찾은 편의점에서
그녀는 자신이 실수한 사실을 알고 철수를 찾으려 하지만
철수는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철수와 수진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수진의 회사를 수리해주기로 한 건설 회사가 부도가 나고
급하게 구한 건설회사 임부였던 철수와 만났죠.
철수는 편의점에서의 그 여자 수진을 기억하지만
수진은 자신의 착각으로 콜라를 뺏어 먹은 남자인 철수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전시장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고 있는 수진을 본 철수는
편의점에서처럼 수진의 콜라를 뺏어 벌컥벌컥 들이키죠.
우연히 서로의 퇴근 시간이 맞은 철수는 소매치기 당한 수진을 돕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수진은 철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 정우성만 할 수 있는 연애 스킬?!]
어느 날 철수가 있는 포장마차에 우연을 가장해 수진이 찾아가게 됩니다.
소주 한 잔을 계기로 수진과 철수는 연애를 시작합니다.
남들과 다를 것 없던 연애를 이어가던 중
수진은 철수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건축 회사의 사장인 수진의 부모님은 공사장에서 일하는 철수를 맘에 들어하지 않지만
철수의 수진을 향한 사랑을 확인한 수진의 부모님은 그들의 결혼을 허락하죠.
결혼 후에도 수진의 건망증은 나아지는 것이 없었죠.
수진이 가끔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거나
가스 불 위에 냄비를 올려놓고 잊어버리거나
도시락에 반찬대신 밥을 또 싸주는 일이 반복돼도
수진과 철수는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는 수진은 병원에 찾게 되고
자신이 ‘알츠하이머(치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지워져가는 수진의 기억을 위해 철수가 집에 붙여놓은 메모]
알츠하이머는 그녀의 뇌세포를 조금씩 조금씩 죽이고
수진은 행복했던 기억들을 조금씩 잊어가죠.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집을 전부 덮을 정도로
온 집안 곳곳에 메모를 써 붙여도
수진의 기억력은 점차 감퇴합니다.
철수와 수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진의 기억력은 점점 더 많이 감퇴하고
심지어 자신도 모르는 새 실수를 하기도 하는 등
수진의 알츠하이머 증세는 점점 더 심해지기만 합니다.
철수가 집을 비운 그 날,
철수가 집안 곳곳에 남겨놓은 메모를 보고
수진은 잠시 기억이 돌아오는데요.
자신이 저질러온 실수들을 기억해 내곤
철수에게 짐인 것만 같아 떠나버립니다.
편지 한 장을 남겨 두고 떠납니다.
집에 혼자 남겨진 철수에게 수진의 편지 한 장이 도착하고
철수는 수진을 찾아 편지의 발신지부터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철수는 강원도의 한 요양원에 있는 수진을 찾습니다.
하지만 수진은 철수의 남아있던 기억마저 모조리 잊어버린 상태였죠.
철수는 수진과 처음 만났던 편의점으로 데려가
그녀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합니다.
수진의 기억이 돌아와 함께 떠나는 것으로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알츠하이머(치매)란, 뇌 기능의 장애로 발생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적인 능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언어능력이 저하되거나 시공간을 파악하는 능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판단력,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저하되는데요.
가전 제품의 사용, 취미 활동 등 익숙하게 해오던 일을 처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식사, 위생 관리도 함께 말이죠.
뇌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도 발생하는데요,
성격이 변화한다 던지 우울증, 망각, 수면 장애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한 번 생기면 다시 돌이길 수 없는 질병,
‘알츠하이머(치매)’는 현재 딱히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인데요.
‘내 머리속의 지우개’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잊는 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죠?
파미셀의 줄기세포 치료제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일이 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할게요.
다음 파미셀 IN 컬쳐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지 기대해주시구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 이미지출처 – Google Im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