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님의 책 읽어주기 세 번째, What? 세포
책 보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
가을에 자녀들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 소개해 드리려고
원대리가 찾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이라고 하면
어린이들도 그렇지만 부모님들도
어렵게만 생각하시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책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전~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책으로
남녀노소 함께 읽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스토리텔링 과학교과서라는 특징이 있는 책으로
주인공인 윤기가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세포란 무엇인지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What? 세포」입니다.
주인공인 윤기는 요즘 아이들처럼
스마트폰에 푹 빠져서 밥도 대충 먹고 늦게 자는 아이였는데요.
어느 날부터 몸이 먼지가 되는 악몽을 꾸다가
세포들이 말을 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윤기 때문에
윤기의 몸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단위인 세포가
지쳐서 윤기에게 악몽으로 경고를 보낸 거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아주 작은 단위인 세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윤기에게 말을 건 세포들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윤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게 말을 걸어 귀신인 줄 알았지만
세포 때문인 걸 알고는 세포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윤기에게 세포는 세포에 대해 이야기 해줬는데요.
세포가 얼마큼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지부터 시작했어요.
보통 세포의 크기는 약 20~30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크기라고 해요.
이 크기가 어느 정도냐고 물으신다면
자를 꺼내서 1mm의 크기를 한 번 보세요.
그 1mm를 1000개로 쪼갠 단위가 바로 마이크로미터랍니다.
이제 세포의 크기가 어느정도 가늠이 되시나요?
새벽에 새포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늦게 잔 윤기는 늦잠을 자다가 아침밥을 놓칠 뻔 했어요.
늦잠을 자느라 밥을 잘 먹지 않는 윤기에게 엄마는
‘밥을 잘 먹어야 키가 쑥쑥 크지!’ 라는
엄마의 잔소리에 못 이겨 밥을 먹던 윤기는 문득 궁금해졌죠.
‘키가 큰 사람은 세포도 다른 사람들보다 큰 걸까?’
어제 밤, 윤기에게 세포에 대해 알려준 뇌 세포가
윤기의 질문에 답을 해줬어요.
생물의 크기는 세포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요.
그래서 보통 사람의 몸엔 60~100조개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소리를 듣고
윤기는 깜짝 놀라며 신기해 했어요.
요사이 윤기는 배탈이 나서 하루가 멀다하고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며 설사를 했어요.
혼자서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하루만에 다 먹어버린 탓이었죠.
이번엔 위세포와 장세포가 윤기에게 너무 힘들다며 튀어나왔어요.
음식을 한 꺼 번에 많이 먹으면 세포들이 일을하기 힘들어지고
세포들이 일을 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배탈이 날 수 밖에 없다고
위세포가 불평했어요.
그리고 장세포는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 속 온도가 낮아져서 소화를 돕는 세포나 소화액이 활동하기 어려워져서
배탈이 나기 쉽다고 경고했어요.
이 참에 윤기가 많이 먹는 라면이나 과자도 적게 먹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줬는데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몸에도 안좋고
기름도 많고 우리 몸을 공격하는 나쁜 물질들이 생긴다는 것을 말이죠.
어느 금요일, 윤기네 반은 ‘놀라운 우리 몸’이란 전시회에 견학을 가게 됐어요.
거기서 만난 예쁜 큐레이터 누나가 우리 몸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어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위부터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았는데요.
세포가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기관이 되는 원리와
세포의 종류 그리고 근육과 뼈의 기능까지
예쁜 큐레이터 누나가 윤기에게 알려줬어요.
탯줄 속에 존재는 줄기세포에 대해서도 잠깐 짚고 넘어가는데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으면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 탯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는데요.
이 탯줄 안에는 어떤 세포가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세포들의 줄기가 되는 세포’란 뜻의 줄기세포가 들어있는데요.
줄기세포 덕분에 우리 몸에서는 피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다친 곳의 피부도 새로 돋게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아빠와 목욕탕에 간 윤기는
아프게 때를 밀다가 피부 세포가 아파하는 소리를 듣게 됐어요.
죽은 세포만 떼어내는게 아니라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살아있는 피부 세포까지 떼어낼 뻔 했기 때문이죠.
우리 몸은 세포가 태어나고 세포에게 주어진 일을 하다가 죽게 되는데요.
평균적으로 약 25~30일 정도 살지만
세포에 따라 하루도 안되 죽는 세포도 있고 몇 년동안 죽지 않는 세포도 있어요.
위 세포의 경우는 약 2~3일 정도, 백혈구는 약 48시간 정도 살죠.
어른이 되면 세포가 분열해서 생겨나는 만큼 죽는 세포가 많아져
일정 수를 유지하게 되는데
더 나이가 든다면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보다 죽는 세포가 더 많아지는데
세포에게 정해져 있는 수명이 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윤기에게 세포란 무엇인지부터 세포의 탄생과 죽음까지
윤기와 이 책을 읽는 어린아이들에게 세포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듯 술술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었는데요.
깊어 가는 가을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다음 시간엔 어떤 책을 추천해드릴지 기대해주세요!